261 장

몇 분 후, 연한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리첸이 별장에서 나왔다.

나는 리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놀라서 말을 잃었다. 그녀가 이렇게 여성스럽게 꾸민 모습은 처음 보았다!

그녀의 어깨까지 내려오는 검고 빛나는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대부분 귀 뒤로 자연스럽게 어깨와 등으로 흘러내렸고, 한 가닥은 귀 앞으로 늘어져 있었다. 걸을 때마다 나풀거리는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흔들렸다. V넥 라인은 눈부신 하얀 피부를 드러냈고, 그 아래로 솟아오른 두 봉우리는 성스럽고도 웅장했다.

원피스는 매우 몸에 꼭 맞아 거의 그녀의 곡선을 따라 맞춤 제작된...